본문 바로가기
일상/취미 글쓰기

전쟁 아닌 전쟁같은

by hyun's life_developer 2020. 3. 17.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제 인생이 막장드라마, 막장영화처럼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저는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은 굳이 따지자면 조금은 여유있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학창시절(초,중)에는 전교 10등안에  들고 수학경시대회에도 나가 동상, 은상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 고등학교부터 아니 정확하게는 중3때부터 공부랑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2때 전학을 갔어요)

 

그 이후에는 말그대로 나태해졌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어린 마음에서인지 노는게 더 좋아서인지...

 

아니면 마냥 나는 머리가 좋아 그러니까 공부는 언제든 다시 시작해도 평타는 칠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는지..

 

그렇게 대학교를 다녔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서는 다행히 생활을 정말 잘한 듯 했습니다. 후임병때는 선임병의 이쁨

 

을 선임병때는 후임병들의 존경을...(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서도..ㅎ) 

 

지금도 후임이었던 동생들에게 연락이 자주 오곤 합니다. 

 

군생활에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처럼 저 또한 생각을 많이 했고 진로에 대한 걱정 또한 많았습니다.

 

저는 옷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군에서 쉬는시간이면 옷에 대해 패션에 대해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제 대학 전공과는 거리가 멀어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심을 하였고 전역 후 24살이라는 젊은 패기로 무작정 홍대의 옷가게

 

에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갓민간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일을 일사천리로 하던 것도 잠시 쉽게 나태해지기 

 

쉬웠습니다. 

 

그 뒤로 또 이런저런 생각에 옷가게를 그만두고 이 일 저일 많이 해봤습니다. 카페알바, 클럽 서버, 레스토랑 웨이터, 고

 

깃집 알바 등등 적성을 찾아서라기보다 생활자금 버는데 급급했습니다. 아니 술값 버는데 급급했습니다.

 

그 후로 26살이 되던 작년 저와 동갑인 제 와이프 사이에 사랑스러운 딸이 생겼습니다. 네 맞습니다. 고속 고속 초고속입

 

니다. ㅎㅎ 

 

아무런 준비도 못한 저에게 너무나도 큰 선물이 왔고 저는 그 선물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와이프와 혼인 신고서를 작성

 

하고 딸을 낳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정신차리고 안정된 직업,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국비지원 교육을 듣게되었고 현재 다니는 직장에 운좋게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청약적금 3년을 신청하고 열심히 야근하고 공부하고 했습니다. 이 회사에 취직한지 1년 6개월. 현재 저는 아직도

 

개발에 '개'자도 모릅니다.

 

와이프는 분가를 너무나도 절실히 원하고 저또한 그런 와이프를 위해 그리고 딸을 너무나도 분가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분가를 생각하다보니 돈이라는 벽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월급을 받으면 모으는 돈 한푼 없습니다. 

 

대출 이자, 적금, 식비, 교통비, 고정 지출비 나가면 오히려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너무나도 힘들게 사는데도 

 

너무나도 아슬아슬한 한달한달이 너무 괴롭습니다. 제 한 몸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며 알바를 시작하고 물건을 판매하고 

 

블로그를 하는 등 제 시간없이 오직 '돈'만 머리속에 박힌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계신가요? 한 달 한 달 연체만 늘어가며 살고 계신가

 

요?  직장에서 충분한 실적을 내며 한 자리 하고 계신가요?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는 졸지않고 하고 계신가요?

 

업무 중 풀리지 않은 문제로 인해 검색 한 번 하지않고 사수에게 물어보시나요?

 

행복이란 것은 상대적인가 봅니다. 좌절 속 좌절 속 좌절에서도 와이프와 천사같은 딸을 보면 힘이 납니다. 

 

그 힘이 행복이란 단어의 힘인지, 책임감이라는 단어의 힘인지 저는 아직 모릅니다. 그저 저는 와이프와 이쁜 딸을

 

보며 호강시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앞만 보며 달리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하여 저와같은 분들, 사회초년생분들, 초보개발자분들 모두 어엿한 개발자가 되어 큰 꿈을 이루고 싶고 

 

강의할 실력, 개발할 실력이 되는대로 여러분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또한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장 내일이 아닌 내일모레, 아니면 그 다음주, 아니면 그 다

 

음달의 나를 생각하며 열심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일상 > 취미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aDaddy의 세번째 칼럼  (0) 2020.06.01
SiaDaddy의 두번째 칼럼  (0) 2020.06.01
SiaDaddy의 첫번째 칼럼  (2) 2020.06.01

댓글